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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측 “하이브, 주주간계약 해지 권리 없다”

민희진 측 “하이브, 주주간계약 해지 권리 없다”

기사승인 2024. 08. 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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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대표 측이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 해지가 일방적으로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다./아시아투데이DB
민희진 대표 측이 하이브와의 주주간계약에 대해 "어떠한 계약도 일방적으로 해지를 선언했다고 해지가 되는 게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29일 민희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세종 측은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와 주주간계약을 해지하고, 주주간계약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계약은 당사자들이 합의를 하거나 상대방이 계약을 위반하지 않는 한, 어느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해지할 수 없다. 상대방이 계약을 위반해야 비로소 해지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기고, 상대방에게 해지의 의사표시를 하면 계약은 해지된다. (민법 제543조, 544조) 그리고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계약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이익을 손해배상으로 청구할 수 있다. (민법 제551조)"고 밝혔다.

이어 "즉 계약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고, 어떠한 계약도 일방적으로 해지를 선언했다고 해서 해지가 되는 것이 아니다. 민희진 대표는 주주간 계약을 위반한 사실이 없고, 이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을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그러므로 하이브에게는 주주간계약 해지권이 없고,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해지 통지는 아무런 효력이 없다"며 "하이브가 주주간계약이 해지되었다고 선언하면서 주주간계약해지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해서 없었던 해지권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해지의 효과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다. 즉, 주주간계약은 현재 그대로 효력이 살아 있고, 민희진 대표의 풋옵션 등 권리도 그대로 효력이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히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의 이사 해임을 시도한 바 있고, 이번에 어도어 이사들로 하여금 민희진 대표이사를 해임하도록 함으로써 주주간계약을 위반하였기 때문에 민희진 대표에게 주주간계약 해지권이 있는 상황"이라며 "민희진 대표가 주주간계약을 해지한다면,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가 주주간계약을 통해 받을 수 있었던 이익, 즉 풋옵션 금액을 포함하여 5년간 대표이사로 근무했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이익에 대해 손해배상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어도어 측은 지난 27일 민희진 대표이사의 해임과 함께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희진 대표 측은 즉각 반박했고 어도어 측은 적법하게 진행된 절차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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