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안산시, 대부도 오지마을에 ‘똑버스’ 투입...교통불편 해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29010016516

글자크기

닫기

안산 엄명수 기자

승인 : 2024. 08. 29. 13:48

경기도 최초 키오스크 설치 추진, 디지털 소외계층 어르신 위한 따뜻한 행정
안산 똑버스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 일곱번째)이 지난 28일 행낭곡 경로당에서 열린 '똑버스 운행식'에서 참석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안산시
경기도 안산시가 교통 취약지역인 대부도 오지마을에 똑버스를 투입해 마을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한다.

안산시는 29일부터 교통 취약지역 대부도 행낭곡 오지마을에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노선을 추가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8일 행낭곡 경로당에서 이민근 시장, 박태순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이강세 대부동 노인분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똑버스 운행식'을 했다

행낭곡은 대부도 서쪽에 자리 잡은 조그마한 어촌마을로 마을이 생긴 지 100여 년이 지났지만 시내버스나 농어촌버스 노선이 운행되지 않아 평소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특히 마을주민 651명 가운데 65세 이상 어르신 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병원 진료 △장보기 △농자재 구매 등을 위해 마을에서 1.1km 떨어진 행낭곡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20여 분을 걸어서 가야 하는 불편으로 주민들은 똑버스의 운행 노선 확대와 마을 안길 보수를 시에 요구해 왔다.

이에 시는 교통 오지인 행낭곡에 똑버스 운행 여건 조성을 위해 경원여객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한편 시의회에서도 현장 답사를 통해 똑버스 운행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힘을 모았다.

대부도 똑버스 운영은 쏠라티 차량 6대로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매일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를 찍으면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65세 이상 어르신은 G-pass카드 사용 시 연간 16만 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이용 방법은 '똑타' 앱을 통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앱 사용이 어려운 이용객은 전화 호출을 통한 이용도 가능하다.

시는 경기교통공사, 현대차와 함께 경기도 최초로 스마트폰 활용이 능숙하지 못한 디지털 소외계층인 '어르신'들의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경로당, 체육관, 도서관 등 공공시설에 키오스크를 설치해 현장에서 편리하게 호출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행정구역 편입 이후 30여 년 만에 행낭곡에 버스가 개통되는 뜻깊은 날"이라며 "오랜 시간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을 겪은 행낭곡 오지마을 어르신들께 이번 똑버스 운행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