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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스페셜티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 1개동씩 총 2개동으로 구성됐다. 스페셜티 공장은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700평(2만 2148㎡), 연간 생산량 2만 5000톤(t) 규모로 조성됐다.
알룰로스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대비 4배 이상 커진 1만 3000톤에 이르는데, 액상형은 물론 수출에 용이한 결정형 알룰로스까지 모두 생산할 수 있다.
삼양사는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국내 알룰로스 판매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서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에 알룰로스 원료 제조기업이 단 두 곳뿐인 만큼, 지배력을 더욱 키우겠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이다.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제로인 대체 감미료다. 2016년 자체 효소 기술 기반의 액상 알룰로스를 개발하고 2020년부터 양산을 시작했다. 같은 해 FDA로부터 '안전원료승인'(GRAS)을 받기도 했다.
프리바이오틱스 공장에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과 프락토올리고당 분말을 생산한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배변활동 원활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프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다.
삼양사는 이번 스페셜티 공장을 거점으로 삼아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판로를 넓혀 나가기로 했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신식품 승인을 앞둬 판로 개척이 가시화됐는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의 매출 비중과 해외 판매 비중을 각각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최낙현 삼양사 대표는 "스페셜티 사업 전략 강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종합 스페셜티 공장 건설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국내외 대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 제고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