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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등 지도부와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권 여사를 만나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 배석한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만남 직후 기자들에게 "(권 여사가) '일련의 상황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며 "'당에서 중심을 갖고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도 만날 예정인데,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등을 의미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대변인은 '권 여사가 직접적으로 검찰 수사 관련 언급을 한 게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직접 언급했다기 보다는 우리가 양산에 가니 말씀주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권 여사가 "민생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하자 이 대표가 "당에서 중심을 잡고 잘 해나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표는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후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함께 사는 세상' 꼭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