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7일(현지시간) 알 시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A대표팀 감독 선임 등을 놓고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대한축구협회 수장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A대표팀 감독 등이 국회로 소환된다.
진종오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대한축구협회의 홍 감독 선임에 대한 내부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히면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현안 질의에서 관련 내용을 검증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진 의원 등에 따르면 문체위는 지난달 26일 전체회의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을 둘러싼 축구협회의 논란에 대해 조사를 하기로 결의했다.
관련된 당사자들은 국회로 소환될 예정이다. 문체위는 24일 현안 질의 때 정몽규 회장, 홍 감독,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정해성 전 전력강화위원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 논란의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주요 질의 내용은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둘러싼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졌는지가 될 전망이다.
앞서 축구협회는 지난 7월 홍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앉혔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외국인 감독이 배제되는 등 축구협회의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폭로가 불거졌다. 선임 직후 박주호 전 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지난 5개월간의 선임 절차는 국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한 빌드업이었다"며 절차적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