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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내후년 ‘100% 재활용’ 타이어코드 나온다

코오롱인더, 내후년 ‘100% 재활용’ 타이어코드 나온다

기사승인 2024. 09. 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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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업계 요구에 적극 부응
베트남 공정 'ISCC PLUS 인증 획득'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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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마곡 사옥./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력이자 효자상품인 '타이어코드'의 친환경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베트남 생산 공정이 유럽 ISCC인증을 획득하며, 원료·생산·유통 전 과정의 탄소저감 노력을 입증했다. 100% 재활용 원료로 구성된 타이어코드 제품은 이미 개발을 완료해 2026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최근 타이어가 생산·사용 전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후악당'으로 지목받으며, 타이어 업계는 제조 과정 전반의 탄소저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이어코드 업계는 이런 제조사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소재 적용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재활용 원료만을 사용해 만든 타이어코드를 2026년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형태를 잡아주고 내구성을 보강하기 위한 일종의 보강재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100% 재활용 타이어코드는 이미 제작 기술 개발이 완료됐으며 상용화를 남겨둔 상태다. 이는 기존 제품에 재활용 폴리에스터 원료 적용을 확대하는 취지로 개발됐다.

회사가 친환경 제품 제작에 나서는 것은 제조사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타이어 업체들이 기존의 '기후 악당'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환경 제품을 내세우면서, 타이어코드 업계에서도 친환경성이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제품 내 지속가능 원재료 비율을 집계해 발표한 바 있으며, 글로벌 1위 타이어 제조사인 미쉐린의 경우 2030년까지 40%, 2050년까지 100%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인증 획득도 타이어코드 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날 베트남 법인의 타이어코드 생산 공정이 올해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지침(RED)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에 대한 국제 인증제도다. 원료와 생산과정, 유통과정 등 전 주기에서 검증을 받아야 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앞서 타이어용 접착제 용도로 사용되는 석유수지 제품에 대해서도 국내 업계 최초로 ISCC 플러스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점차 강화되는 글로벌 ESG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통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친환경 제품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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