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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재난안전 신고 3만건…역대급 폭염에 물놀이 신고 증가

여름철 재난안전 신고 3만건…역대급 폭염에 물놀이 신고 증가

기사승인 2024. 09. 1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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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태풍 신고가 91.2%
경기·서울·인천 등 수도권 절반
태안군 해수욕장, 올해 피서객 161만 명 다녀가
충남 태안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 모습 /태안군
올해 여름철 재난안전 신고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폭염과 물놀이 신고가 크게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여름철 재난안전 집중신고 기간인 6~8월 동안 안전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신고 건수가 2만9682건으로, 지난해(2만4758건)보다 19.9%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안전신문고는 국민 누구나 생활 주변의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해 누리집이나 앱으로 신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집중신고 대상은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위험 요소로 호우·태풍, 산사태 위험, 폭염, 물놀이 등 4개 분야였다.

분야별로 보면 호우·태풍이 91.2%(2만7059건)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물놀이 3.8%(1142건), 산사태 위험 2.8%(830건), 폭염 2.2%(651건) 순으로 신고가 많았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폭염(60.3%)과 물놀이(33.7%) 신고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폭염 일수가 지난해 13.9일에서 올해 24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호우·태풍 및 산사태 신고 증가율은 각각 19.9% 18.7%였다.

지역별로는 경기 25.2%(7491건), 서울 17.5%(5207건), 인천 6.9%(2044건) 순으로 수도권에서 절반(49.7%) 가량의 신고가 접수됐다.

행안부는 접수된 신고 중에서 재난·안전 사고 예방 효과가 큰 우수 신고 사례를 선정하고, 신고자에게는 최대 100만원의 포상금과 안전신고 마일리지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마일리지가 높은 신고자에게 연말 모바일 쿠폰 제공할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인파 밀집, 태풍 등 위험 요인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 중인 가을철 집중신고 기간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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