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다가올수록, 기업은행 매력 점차 회복세 보일 것
NH투자증권이 전망한 기업은행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199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계절적 영향 및 기업 대출수요 이연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출성장률은 1%를 기록, NIM도 전분기보다 3bp(0.03%)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신용등급 하향 기업 대상 충당금을 제외하면 별다른 추가 적립 이슈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시중 금융지주가 구체적인 자본 정책을 발표 및 시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기업은행은 아직까지 자본 정책의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다른 금융지주가 연중 자사주 매입/소각, 분기 배당을 실시하면서, 지금까지 회사의 상대적인 투자 매력은 높지 않았다.
하지만 연말이 다가올수록, 기업은행의 매력은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 1회 배당이 제공하는 기말배당 수익률이 낮이 않은데다, 시장에는 자사주보다 현금배당을 더 선호하는 투자자들도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경기 둔화 가능성을 반영해 DPS 추정치를 기존 1100원에서 1050원으로 하향하나, 예상 배당수익률은 7.6%로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연구원은 "향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여부나 시점은 미정"이라며 "다만 만약 발표하더라도, 기업은행 설립 목적이나 대주주 특성을 고려하면 주주환원은 자사주보다 배당 정책을 구체화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