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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최다 4256안타, 피트 로즈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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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1. 14:42

ESPN 등 사망 공식 확인
자기 팀 베팅으로 영구 제명
Obit Pete Rose <YONHAP NO-1812> (AP)
피트 로즈가 지난 2022년 8월 야구장에서 모자를 벗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타자이지만 도박 사건에 연루돼 제명당한 뒤 끝내 명예를 회복하지 못했던 피트 로즈가 83세로 사망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은 30일(현지시간) 로즈의 사망 소식을 알리며 미국 네바다주 클라크 카운티의 검사관으로부터 이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할 예정이지만 따로 범죄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는 1963년부터 1986년까지 24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이자 스타로 군림했다. 그는 3562경기에서 4256안타를 쳤다. 경기 출장과 안타 모두 역대 1위 기록을 보유한 로즈는 감독 겸 선수로도 활약할 만큼 기량이 빼어났다.

분업화된 현대야구에서 4000안타를 치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안타 제조기 로즈의 통산 안타는 불멸의 기록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로즈는 최다안타 외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03 160홈런 1314타점 2165득점 등을 남겼다.

하지만 신시내티 레즈 감독 시절인 1989년 자기 팀을 대상으로 한 경기에 베팅을 한 것이 드러나 메이저리그에서 영구 추방을 당했다. 로즈는 "야구 경기에 베팅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종신 출장 금지 처분을 받아들였고 이후 탈세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아 징역을 살기도 했다.

생전 로즈는 명예 회복을 위해 여러 차례 복권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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