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자국에 들어서 첫 전기차(EV) 배터리 공장 개장을 축하하며 필리핀이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에 참여할 무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현지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마르코스 대통령은 전날 루손섬 뉴클라크시티에서 열린 'StB 기가팩토리'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서 "우리는 이런 종류의 기술을 필리핀에 도입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했다"며 "이것이 미래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이번 투자가 청정에너지·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필리핀 정부의 노력과도 맞아 떨어진다며 "필리핀으로 청정에너지 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해당 공장은 호주 기업 소유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한다. 2030년까지 연간 생산 용량은 2GW(기가와트)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전기차 1만 8000대 또는 약 50만 대의 가정용 배터리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하기 충분한 양이다. 또 필리핀에도 2500개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50억 필리핀페소(약 118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