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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분석으로 포스코 혁신”… 위기의식 강조한 장인화

“냉정한 분석으로 포스코 혁신”… 위기의식 강조한 장인화

기사승인 2024. 10. 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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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포스코포럼 송도서 개최
위기 돌파·미래 향한 혁신 주제
그룹 임원 집결, 사업 모델 공유
장 회장 "역량·자원 객관적 점검"
2026년까지 구조개편 계획 확정
본원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최선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그룹사 전 임원들에게 '위기의식'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글로벌 철강업 부진이 이어지는 데다, 신사업으로 힘을 실었던 이차전지 소재 사업도 예기치 못한 수요 둔화에 부딪힌 지금,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재 포스코그룹은 산업 본원 경쟁력 강화를 중점에 두고 저수익, 비주력 사업을 과감히 정리해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도 성장 사업에 대해서는 확실한 투자를 함께 단행하면서 본원 경쟁력을 고도화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오는 2026년까지 사업 재편을 예고한 장 회장은 투자 철회·비주력 계열사 매각 등을 단행하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1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그룹사 전 임원이 참석하는 2024 포스코포럼이 이날부터 이틀간 송도 포스코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차를 맞는 이번 포스코포럼의 주제는 '위기 돌파와 미래를 향한 혁신'이다.

이날 행사에는 장 회장을 비롯해 그룹 주요 임원 및 주요그룹사 사외이사 등 100여 명이 모였다. 급변하는 지정학·산업구조 패러다임 변화를 진단하고 외부 전문가의 견해를 청취해 그룹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경영비전 실천 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를 진행하는 것이다.

장 회장은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다 냉정하게 분석하고 혁신해야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기에 혁신하지 않으면 그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항상 가지고, 위기와 기회를 균형 있게 바라보며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자"며 "비즈니스 혁신은 기존 사업모델의 재해석과 재구성을 통해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에 그룹의 역량과 자원을 객관적으로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세심한 배려와 소통으로 대내외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고, 직원들과 진솔한 소통으로 미래를 향한 혁신에 대해 전 구성원이 열린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행사 기조강연에는 마크 레너드(Mark Leonard) 유럽외교협회 공동창립자 겸 집행이사가 '지정학 시대의 미래와 생존을 위한 대응전략'의 주제로 미·중 패권경쟁과 미국 대선을 비롯해 러·우 전쟁과 중동분쟁 등 지정학적 변동성에 대해 강연한다.

비즈니스 세션은 크게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부문으로 구성됐다. 철강 부문은 우에사카 요미후미(Yoshifumi Uesaka) 닛케이 비즈니스 부편집장이 '일본기업 부활의 비밀과 NSC(일본제철) 혁신에 비춰본 포스코'라는 주제로 논의한다.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던 NSC가 경쟁력을 회복하는 과정과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패널 및 참석자들과 함께 포스코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이차전지소재관련은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이사가 '이차전지소재산업 생태계 변화와 Chasm돌파 전략'을 발표한다.

중국 배터리 업계의 기술혁신과 한국 배터리 업계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전기차 캐즘의 양상 및 산업 생태계 영향과 변화 및 소재 업체의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기업문화 세션에서는 '포스코에게 말하다'시간을 통해 고객사, 공급사, 지역사회 등 외부 이해관계자들이 포스코그룹의 미래 전략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기대와 개선점 등을 청취한다.

이어 '포스코에게 듣다' 시간을 통해 그룹사 직원들이 새 경영비전 실현을 위한 의견을 제안하고 현장에서 바로 토론하며 그룹이 당면한 환경과 사업전략 및 조직문화 혁신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올해 4월 신뢰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확정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 구조개편 계획을 확정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하고 있다.

특히 업황 부진 영향이 큰 포스코퓨처엠의 경우에는 투자 철회, 비주력 회사 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궁극적으로 장 회장은 이러한 정리 작업을 통해 2조6000억원을 확보, 본원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의 세계 최초 유럽 하이퍼루프센터 시험노선용 전용 강재 공급을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400만 달러 규모 탄자니아 흑연광산 개발투자, 포스코퓨처엠의 1조8000억원 규모의 전기차용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등 그룹 전방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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