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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韓여성 최초 ‘밴 플리트상’ 수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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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2. 11:39

한미 유대강화 기여 공로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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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가운데)가 밴 플리트상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즈 인터내셔널
박세리가 한국과 미국의 유대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밴 플리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세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한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밴 플리트상을 탔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관하는 밴 플리트상은 1992년부터 매년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상을 준다.

올해는 박세리 바즈인터내셔널 공동대표 겸 박세리희망재단 이사장과 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이 공동 수상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스포츠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유대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며 "특히 1998년 외환 위기 당시 어려움을 겪던 한국 국민에게 용기와 희망, 위로를 선사했다"고 박세리의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박세리는 한국 여성 첫 밴 플리트상을 받아 의미를 더했다. 앞서 역대 수상자로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있었다.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개척한 선구자로 통산 25승을 거뒀고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됐다. 아울러 미국골프협회 밥 존스상도 수상한 바 있다.

박세리는 "과거보다 앞으로 제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기에 이 상을 주신 걸로 생각하겠다"며 "스포츠를 넘어 그 이상의 협력과 공존이 이뤄지도록 앞으로도 미국과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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