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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부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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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0. 06. 17:24

최종 9언더파 279타
4년 3개월만 통산 5승
<YONHAP NO-4782>
이수민이 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 출신인 이수민(31)이 군 제대 후 2년 만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수민은 6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끝난 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 등으로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이수민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장유빈을 1타차로 따돌리고 2020년 4월 KPGA 오픈 이후 4년 3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2021년 4월 입대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던 이수민은 2022년 10월 제대한 지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이수민은 한때 골프 천재 소년으로 통했고 KPGA 투어 신인왕과 상금왕을 지냈던 실력파다.

하지만 군 입대 후 이렇다 할 성적이 없어 애를 태웠다. 올해는 이수민이 톱10 진입 1회(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9위)에 그쳤고 상금 순위도 48위(9166만원)로 시즌 내내 부진했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반전의 무대였다. 그는 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는데 그는 2018년 준우승, 2019년 우승 및 작년에는 공동 16위에 올랐다.

이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로 라운드를 맞은 이수민은 1, 2번 홀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하지만 4~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8번 홀(파3)에서 먼 거리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단독 선두가 된 이수민은 13번 홀(파4) 버디로 2타차로 달아났고 15번 홀(파4) 버디까지 더하며 3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장유빈이 15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이고 이수민은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차로 쫓겼다. 팽팽한 1타차 승부는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이수민이 위기를 딛고 2m 파 퍼트를 넣는 사이 장유빈은 페널티 구역에 떨어진 볼을 쳐내는 투혼을 발휘했지만 1타차를 좁히지 못했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킨 데 만족했다.

4라운드 1언더파 71타를 친 김민규는 3위(7언더파 281타)를 차지하면서 상금 1위를 지켰다.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던 대회 호스트 겸 선수 최경주는 공동 36위(6오버파 294타)로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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