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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세계 연구진과 함께 수치예보 기술의 새 지평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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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11. 04. 11:01

4~6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서 행사 개최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국제 학술회의'
기상청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국제 학술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맨앞 오른쪽 네번째 장동언 기상청장) /기상청
기상청은 (재)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이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2024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치예보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만남의 장이 될 예정이다.

사업단의 국제 학술회의는 지난 2012년 '한국형수치예보모델 개발 사업'이 시작된 이래 매년 열려온 주요 학술 행사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기상 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며, 세계적인 전문가와 국내 연구진이 모여 연구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학술회의에서는 최신 연구 성과 발표와 함께 활발한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첫째 날에는 독일기상청 롤랜드 포타스트 박사와 울산과학기술원 이명인 교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하며, 주요 기상 기관 소속 전문가 9인이 각국의 수치예보모델 운영 현황을 소개한다. 이어서 30여 건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수치예보모델의 역학 코어, 물리 과정, 결합 모델 및 연장 중기(최대 30일) 예측, 차세대 수치예보모델의 활용 방안을 다룬다. 미국립대기연구소, 미국기상청, 영국기상청 등 세계적 기관과 국내 연구진이 전지구적 모델 발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셋째 날에는 관측 자료 처리 체계와 활용 연구 발표가 이어지며, 기상 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자료 동화 방안이 제시된다.

스크린샷 2024-11-04 105442
장동언 기상청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 국제 학술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기상청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해는 전례 없는 폭우와 열대야로 극한 기상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느끼게 한 해였다"며 "이번 학술 대회가 미래 기상 기술 발전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은 2020년부터 차세대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6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된 모델은 초단기(6시간)부터 연장 중기(최대 30일)까지 위험 기상 조기경보 체계의 과학적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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