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장유빈, 개인 타이틀 석권 4관왕…“내년엔 미국서 뛸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0010004879

글자크기

닫기

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1. 10. 16:49

장유빈
장유빈. / 연합뉴스
장유빈이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4관왕에 올랐다.

장유빈은 10일 시즌 최종전인 KPGA 투어 챔피언십을 공동 2위로 마쳤다. 이날까지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에서 장유빈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쳤다. 이대한에 3타 뒤진 장유빈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장유빈은 이날 앞서가다 15번 홀(파4)에서 페널티 구역에 떨어진 볼을 무리하게 쳐내려다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장유빈은 이 대회에서 우승 시 3승으로 올 시즌 단독 다승왕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장유빈은 상금 8800만원을 추가하며 상금왕(11억2904만원)과 평균타수 1위(69.4타)인 덕춘상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 3일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확정한 장유빈은 2승으로 김민규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도 올라 4관왕을 완성했다. 4관왕은 2009년 배상문 이후 15년 만이다.
장유빈은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뒤 KPGA 투어에 4차례 출전했기 때문에 올해 신인상은 받지 못했다. 3개 대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다음 해 신인 자격이 인정되지 않는다. 장유빈은 "이번 시즌은 사실상 내게 루키 시즌이었지만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내고 대상까지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장유빈은 올 시즌 KPGA에서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장타와 퍼트 실력을 함께 갖춘 것이 장유빈만의 특별한 강점으로 평가된다. 장유빈의 이번 시즌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11.35야드, 그린 적중률은 75.43%(6위)다. 평균 퍼트는 1.755개로 6위이며 홀당 버디 4.44개로 K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았다. KPGA 투어에서 장타왕이 상금왕이나 대상을 받은 것은 2006년 장타왕이 생긴 이후 처음이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으로 오는 12월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 출전 자격을 얻어 미국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5위 이내에 들면 내년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으며, 이와 별개로 내년 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 자격을 따냈다.

장유빈은 "낙방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낙방했을 때를 대비한 플랜B도 없다"면서 "내년에는 미국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장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