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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바이든 행정부 향해 “수치스럽게 퇴장”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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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4. 12. 19. 15:54

"美, 달라진 현실 외면 시 실패 거듭할 것" 주장
북한 주민들, 김정일 13주기 추모<YONHAP NO-3164>
'북한 김정일 사망 13주기(12.17일)를 맞아 온 나라 인민들이 추모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미국 바이든 행정부를 향해 "제명을 다 산 현 미 행정부가 역사의 무대에서 수치스럽게 퇴장하면서 남겨놓은 외교적 유산이 누구에게 득이 되고 해가 되는가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직격했다.

19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달라진 현실을 외면하고 시대착오적인 각본에 매달리는 한,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상대하는 데서 실패만을 거듭할 것이고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은 한국·미국·유럽연합(EU) 등 10개국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포함한 러·북 군사협력 규탄 성명을 내놓은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은 "정상적인 협력 관계의 본질을 왜곡하고 비방중상하는 공동성명"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주권 국가들의 자주권을 난폭하게 침해하는 정치적 도발을 뛰어넘어 국제평화와 안전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 위협"이라며 "주권 국가로서의 합법적 권리를 철저히 수호하고 그를 행사하는데서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조러 관계에 대한 적대세력들의 반사적 광기는 자주적인 주권국가들 사이의 강화된 협력관계가 미국과 서방의 악의적인 세력 확장을 억제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데 필수적인 힘의 균형 보장에 대단히 효과적이라는 것을 반증해준다"고 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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