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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 도전 윤이나 “장기 목표는 세계 1위·올림픽 금메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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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2. 26. 14:39

LPGA 진출한 윤이나의 파이팅!
미국 LPGA에 진출하는 여자 프로골퍼 윤이나가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장기적으로는 세계랭킹 1위에 꼭 올라서 가능한 한 오래 유지하고 싶어요."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윤이나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 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에는 잘 적응하는 게 목표"라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도 욕심나는 일"이라며 향후 각종 타이틀 도전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앞서 LPGA 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에서 8위에 오르며 내년 시즌 투어 출전권을 따낸 윤이나는 신인왕 경쟁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느 한 명의 경쟁자를 꼽긴 어렵다면서 "가장 큰 경쟁자는 저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매 대회 최선을 다하면 우승과 신인왕 타이틀도 와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타자인 윤이나는 자신이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는 쇼트게임을 꼽았다. 그는 "Q시리즈를 치르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이 쇼트게임의 중요성"이라며 "한국과 다른 잔디에서 핀에 가까이 붙이고자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윤이나는 내년 2월 초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에 공식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윤이나는 Q시리즈에서 수석 합격한 야마시타 미유와 이와이·아키에 치사토 자매 등 일본 선수들과 치열한 신인왕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윤이나는 "올해 국내 팬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아쉽지만 LPGA에서 잘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팬들께도 보람일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또 "우러러본 고진영 언니와 같이 경기하며 많이 배워보고 싶다. 미국 선수 중에서는 넬리 코르다와 꼭 경기해보고 싶다"며 기대감도 밝혔다.

윤이나는 이날 골프 발전기금으로 대한골프협회(K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에 1억원씩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우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과 새롭게 손잡은 윤이나는 내년 1월 19일 출국해 댈러스를 기반으로 현지 적응에 나설 예정이다. 현지 쇼트게임 코치와 캐디 등도 고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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