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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내수경기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근 국내 정치 불안에 더해 대외적인 경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조속한 내수 경기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정은 노인 일자리 등 직접일자리 124만개의 90% 이상을 1분기에 신속 채용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관광이 내수활력을 높이는 핵심 산업이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고 관련 대책도 논의했다.
우선 관광업계에 500억원 규모의 특별 융자를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근로자 대상 휴가 지원 사업 규모도 현재 6만5000명에서 2배 이상 확대한다. 내년도 국토부 예산 약 59조원 가운데 36조원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상반기 중 12조원 이상 집행하고 주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한 민생 예산 11조7000억원도 신속 투입할 방침이다.
권 권한대행은 "특히 내년도 예산 집행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기 집행으로 서민경제 안정에 재원을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관광산업은 내수 소비 활성화의 핵심, 우리 국민의 국내 관광과 외국인들의 방한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여행 캠페인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정국 혼란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여러분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정이 원팀이 돼 조속한 정국 안정과 함께 자영업자, 소상공인 살리기를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야당을 향해서는 "내수경기 위축과 금융시장 불안을 가중시키는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을 지금이라도 철회하길 바란다"며 "여야정이 국정 안정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한다. 국민의힘은 민생 안정을 위한 모든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전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정부는 그 어느 때보다도 엄중 상황 인식 하에 내수회복 민생안정을 내년도 최우선 경제정책방향 과제로 삼아 정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