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뉴 빌리지'와 '지역특화재생' 사업으로 추진한다.
'뉴 빌리지' 사업은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어려운 노후 단독, 빌라촌 등 저층 주거지역에서 민간이 주택을 정비하면 금융·제도적 인센티브와 공공의 기반·편의시설 설치를 패키지로 지원하고, 지역 단위로 주민들의 주택 정비와 함께 주차장, 복합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정주 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이번에 4곳이 선정돼 전국에서 최다 쾌거를 거두었다.
선정된 곳은 경주시 성건동 성건1지구(262억원. 18만2000㎡), 구미시 선산읍 완전·동부지구(250억원. 8만3127㎡), 영주시 휴천2동(250억원. 9만8281㎡), 상주시 남원동 남성지구(250억원. 152만387㎡) 등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5년간 국비 607.2억원을 포함한 총 1012억원을 이들 지역에 투입해 아파트 수준의 기반·편의시설을 공급하고, 주민들이 주택을 정비하면 용적률 완화, 기금융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특화재생'은 역사·문화·산업 등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수요·특색에 따라 시행하는 사업으로 경북에서는 두 곳이 선정됐다.
이 가운데 문경시 가은읍 일원(29만295㎡)에는 4년간 250억원이 투입된다. 과거 석탄산업으로 성황기를 맞았던 이 지역은 은성광업소 폐광, 가은역 폐역 등으로 쇠퇴해왔으나 이번 사업에 선정돼 옛 가은의 모습을 되찾고 풍부한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관광콘텐츠 개발과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게 된다.
구미시 원평동 일원에는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사업'이 진행돼 사업비 9억 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앞으로 1년간 스마트 보행안전 서비스가 제공되고 청소년 문화시설 내 스마트 놀이터 등이 조성된다.
경북도의 도시재생 사업은 2014년부터 2024년까지 22개 시군 53곳이 선정돼 총 사업비 9307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13곳이 준공됐고 40곳에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정된 도시재생사업인 만큼 신속히 추진해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고 특히, 이번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뉴 빌리지' 사업으로 노후 저층 주거지의 정주 환경을 개선해 점점 쇠퇴해져 가는 원도심에 희망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