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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함께 이겨내요”…건설사들, ‘기부·봉사 등’ 이웃사랑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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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2. 30. 10:05

현대건설·현대ENG, 임직원 기부 통해 '5억원 규모' 성금 마련
필리핀에 보육원 건립…현대건설, 해외에서도 사회공헌활동
HJ중공업·두산건설도 소외 이웃에게 기부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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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은주, 김지훈, 민윤건 현대건설 사랑나눔기금 사원협의체 위원과 황인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김세원 현대건설 지속가능경영팀 팀장, 김경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이 지난 16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성금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현대건설
소외된 이웃들이 따듯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건설사들이 기부·봉사활동 등 이웃사랑 실천에 나서고 있다. 주택 경기 침체·공사비 급등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건설사들이지만, 불경기를 함께 이겨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자동차그룹 건설 계열사들은 최근 그룹의 이웃사랑 성금 기부 행사에 동참했다. 임직원 성금과 노사 공동 특별사회공헌기금 등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2억3000만원, 현대건설이 2억2000만원씩 성금을 모았다. 이렇게 모여진 총 350억원 규모의 성금을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또 현대건설은 해외에서도 지역사회 지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이달 18일 필리핀 라구나주(州) 산타로사시(市)에 보육원 건물 건립을 마쳤다.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해 현대건설이 수주한 남부 철도 4·5·6 공구 인근 지역 발전을 위해 보육원을 지은 것이다. 이와 함께 사업지 인근 필리핀 10개 도시 내 5100가구에 식료품을 지원하고, 학생 2900명에게는 학용품도 나눠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사회공헌활동이 더욱 큰 의미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함께 소외계층·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HJ중공업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마련한 성금 5000만원을 지난 23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HJ중공업 임직원들이 지난 1993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사랑의 1계좌' 운동을 통해 조성됐다. 성금은 영도 등 부산 내 어려운 이웃,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돼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두산건설도 최근 충남 천안시 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1000만원을 모아 이를 전달했다. 두산건설의 후원금은 천안시가 진행하고 있는 주거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새꿈터' 사업에 사용된다.

아울러 두산건설은 지난달 30일에는 인천 부평구 장애인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금 14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이달 초에는 임직원들이 직접 담근 김장 김치와 생필품을 가정폭력 피해 가정에 전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거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회적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으로 나아가도록 사회공헌활동에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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