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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광주·전남 지역민들 큰 충격과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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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 무안 강도영 기자 | 무안 정채웅 기자

승인 : 2024. 12. 30. 08:42

부모님 팔순잔치 여행 떠난 일가족 9명 사고
동료 퇴직기념 태국여행 전현직 공무원들 참변
안타까운 여행 사연들 전해지며 눈물짓게 해
제주항공 참사
지난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 인근에 콘크리트 차단벽을 충격하고 폭발하며 완파된 제주항공 여객기가 꼬리 부분에서 소방대원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명남 기자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광주·전남 지역민들과 사고현장을 직접 목격한 주민들 대부분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

30일 현장 취재를 종합하면 탑승객들 가운데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도 부모님 팔순잔치를 맞이해 여행을 떠난 일가족 9명도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며 눈물 짓게 한다.

제주항공 여객기의 탑승객 대다수는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아 가족과 지인, 직장 동료와 함께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여행하고 귀국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탑승객 중에는 동료의 퇴직을 기념해 한 지자체 군청 전현직 공무원 8명과 동기 모임으로 함께 떠났던 전남도교육청 사무관 5명이 모두 참변을 당해 슬픔이 더했다.

탑승자 명단의 주민등록 번호상 미성년자가 13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했고, 그중 2명은 미취학 아동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전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가 되면 법령에 따라 유가족 지원 등 조치가 범정부 차원에서 이뤄진다. 또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30일 오전 합동분향소는 전남 무안군 현경면 소재 스포츠종합파크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사고에서 최연소 3살과 최연장자는 80세 탑승자로 파악됐다.

또 극적으로 생존한 20대와 30대 승무원은 서울 아산병원과 이대병원에서 치료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의사표현도 가능한것으로 알려졌다.

외국국적의 탑승객은 모두 2명으로 태국인으로 전해졌다.
이명남 기자
강도영 기자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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