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올라탄 유통가…잇단 협업 눈길

후아유, 상징적 모티프 녹인 컬렉션 선봬
해태제과, ‘구운감자 슬림 시즌2’ 출시

후아유가 넷플릭스 와 협업해 선보인 컬렉션./이랜드월드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시즌2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면서 유통업계가 이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인 비주얼을 제품과 결합해 MZ세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와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다. 해당 컬렉션은 오는 1월 3일부터 후아유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독으로 판매된다.

이번 협업 컬렉션은 티셔츠·후드·모자·가방·키링 등 실용성과 트렌드를 겸비한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특히 후아유만의 캘리포니아 헤리티지와 오징어 게임의 세계관이 어우러진 게 특징이다.

브랜드의 상징적인 캐릭터 '스티브'에 오징어 게임의 유니폼 디자인을 적용하거나 '456'·'○△□' 등 시리즈의 상징적인 모티프를 디자인에 녹여냈다.

이랜드 후아유 관계자는 "K콘텐츠 대표 주자인 오징어 게임과의 협업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와의 협업으로 후아유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해태제과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해 출시한 '구운감자 슬림 시즌2'./해태제과

해태제과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와 협업한 '구운감자 슬림 시즌2'를 출시한다.

이번 제품은 오징어 게임의 대표 게임인 달고나 뽑기를 활용했다. 패키지엔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공개하는 새로운 게임을 담았다. 파스텔톤 미로 계단을 통해 새로운 에피소드로 이동하는 느낌을 살렸다. 뒷면에는 5가지 메인 게임을 디자인했다.

얇은 감자칩에 점선으로 별·삼각형·우산·네모·동그라미 등 5가지 모양을 새겼다. 전작 에피소드의 주인공처럼 달고나 뽑기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즐거움까지 담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K콘텐츠 열풍을 이끈 '오징어 게임'과 맛있는 만남으로 고객들께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문화적 파급력을 가진 콘텐츠다"라며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어 MZ세대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