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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탄핵 부담됐나… 민주, 최상목 탄핵 신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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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4. 12. 30. 18:36

박지원은 탄핵 반대 의견 내비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무안=이병화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한덕수 국무총리를 탄핵하면서 초유의 '대대행'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에 대해선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제주항공 참사 등의 비상상황으로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주저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오전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나와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당연한 임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국정 회복을 위해서는 윤석열의 내란을 엄벌하고 단죄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그 차원에서 탄핵 심판의 절차적 과정을 구성하기 위해 헌법재판관 9명을 (구성)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란특검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선 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를 잘 알 것"이라며 "특검을 통한 관련자들의 진상 규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최 권한대행을 향해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해선 압박하고 있지만 탄핵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앞으로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되겠다"며 "그 결정에 따라 달라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 중에서는 공개적으로 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을 반대한 사람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최 권한대행의 탄핵과 관련해 "옳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최 권한대행을 "위기 관리능력을 갖춘 대행"이라고 추켜세웠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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