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사 합수본 산하 '제2수사단' 설치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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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10일 노 전 사령관을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노 전 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비선'으로 지목된 인물로, 지난달 1일과 계엄 선포 당일인 3일 경기도 안산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문상호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계엄을 사전에 모의한 이른바 '햄버거 회동'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산하에 비공식 조직인 제2수사단 설치를 추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노 전 사령관이 지난해 9월부터 계엄 당일까지 한남동 소재 김 전 장관 공관을 총 20여회 방문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노 전 사령관이 김 전 장관과 함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선관위 부정선거 관여 의혹 등을 수사하기 위해 제2수사단 구성에 관여했다는 것이다.
한편 노 전 사령관은 지난달 15일 경찰 조사를 받던 중 긴급 체포된 뒤 24일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이후 법원은 노 전 사령관의 구속 기한을 오는 12일까지로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