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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피로 얼룩진 43시간 동안의 무장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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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훈 기자

승인 : 2014. 06. 23. 17:09

43시간 동안의 무장 탈영, 사망 5명·부상 10명을 남긴 강원도 고성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 사건은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이 23일 오후 2시 55분께 생포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국방부는 이날 군과 대치 중 자신의 소총으로 옆구리를 쏴 의식을 잃은 임 병장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임 병장은 곧바로 국군 강릉병원으로 후송됐다. 부상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임 병장은 지난 21일 GOP 경계 주간 근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 10여발을 난사한 후 탈영했다.
이 사고로 5명이 사망했으며 7명이 부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무장 탈영 지역에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대규모 수색작전을 펼친 끝에 22일 오후 2시 17분께 숲 속에 은신한 임 병장을 발견했다.

임 병장은 총격으로 응대했으며 이로 인해 소대장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었다.

임 병장과 병력 간의 대치 상황이 밤새 이어졌다. 23일 오전 8시 40분쯤엔 임 병장의 검거 작전 중 오인사격이 발생해 703 특공연대 진 모 상병이 총상을 입었다. 부상자 총 9명.

아버지와 형의 투항 권고에 불안감을 느낀 임 병장이 결국 자살을 기도하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임 병장 본인까지 합쳐 총 부상자 10명.

전역 3개월을 앞둔 말년 병장이 왜 이 같은 끔찍한 일을 벌이게 됐는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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