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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최고위, 사무총장 놓고 비공개 논의중… 전날 결론 못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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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수아 기자

승인 : 2015. 06. 22. 09:25

최재성 인선안에 문재인 vs 이종걸 격돌
이종걸, 전날 비공개 최고위서 "당 깨자는거냐" 고성
[포토] 자료 살피는 문재인-이종걸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만지며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이를 이종걸 원내대표가 바라보고 있다./송의주 기자 songuijoo@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2일 전날에 이어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안을 놓고 거듭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논의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등 당 최고위원들은 이날 오전 9시께 국회에서 공개로 시작하는 최고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전면 취소,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최고위를 진행하기로 했다.

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 사무총장 인선 등에 최재성 의원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격돌했다. 당은 당초 22일 오전 최고위에서 추인 후 최종 발표하려 했으나 전날 합의 도출에 실패해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비공개 회의때 이 원내대표는 “당을 깨자는 거냐”며 반발, 고성까지 새나왔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과 달리 지난 2·8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의 위상을 격상하기 위해 정무직 당직 4자리에 대해 지도부간 ‘협의’가 아닌 ‘의결’ 사항으로 당헌·당규를 변경했다. 새누리당은 당직을 대표 결정 사안으로 보는 것과 달리 새정치연합은 최고위 공동의 합의 사항으로 보는 것이다.
대표와 원내대표간 격돌한 인선은 사무총장직으로 총선 전 사무총장은 당내 조직을 정비하고 인선과 공천에 깊숙히 관여하는 실세 자리다.

문 대표가 꼽은 최 의원은 정세균계 범친노로 분류되며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문 대표측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았으나 결선투표에서 이 원내대표에게 패배했다.
엄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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