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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송혜교 송중기, 이혼 아픔 딛고 작품에 최선 다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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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희 기자

승인 : 2019. 07. 09. 08:02

최근 배우 송중기가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조정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은 대단했다. 첫 보도 후 24시간 동안 포털 사이트에 '송중기, 송혜교, 이혼' 키워드로 쏟아진 기사는 약 2000건. 처음엔 사실에 기반한 기사가 대부분이었지만 불화설, 이혼 사유 등 온갖 추측 기사들이 쏟아졌다. 클릭수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다 나르는 기사도 상당했다. 송중기 송혜교의 거주지까지 찾아가 사생활 침해에 가까운 보도를 한 종합편성채널도 있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은 송중기가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뿐이다. 하지만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빌어 송혜교에게 이혼 사유가 있다는 식의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각종 '지라시'가 속출했다. 양가 불화설, 동료배우와의 교제로 인한 파경설, 스폰서설, 의처증설, 손찌검설 등 악의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이 다수였다.

아무리 톱스타부부라고 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두 사람 모두 이혼 사유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데 추측성 사유만 확대 재생산돼 당사자뿐 아니라 주변인들까지 피해를 보았다. 이혼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다. 두 사람을 향한 관심도 시간이 지나면 식을 테지만 이미 엎질러진 억측과 루머는 당사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수밖에 없다. 아무리 공인일지라도 지나친 관심은 사생활 침해라는 사회적 윤리의식이 필요하다.

두 사람의 첫 조정기일은 8월 초에 열린다. 두 사람이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바라고 있는 만큼 빠르면 8월에 이혼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송혜교는 지난 6일 공식 활동을 재개했고, 송중기 역시 5일부터 영화 '승리호'를 촬영 중이다. 송혜교·송중기는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전역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톱스타다. 이제 각자의 위치에서 배우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배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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