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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코로나19 백신 접종, 백신 불신 해소 위해 공개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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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22. 06:25

바이든 "사람들 접종 준비해야...걱정할 게 없다"
바이든, 백신 개발·트럼프 행정부 긍정 평가
펜스 부통령, 미 의회 지도자 접종 마쳐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 다음주 접종
Biden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뉴어크의 크리스티아나케어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이날 접종은 백신에 대한 미국민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방송과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바이든은 이날 오후 델라웨어주 뉴어크의 크리스티아나케어 병원에서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바이든 보다 수시간 전에 부인 질 여사가 백신을 맞았다.

바이든은 바늘이 왼팔에 주사되기 전에 셋까지 세는 선택을 거부하면서 “준비됐다”며 “나는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을 때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것(접종)을 하고 있다. 걱정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의료계 종사자들을 높이 평가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 접종을 순조롭게 시작한 데 대해 일정 부분 칭찬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15일 올해 연말이나 그 이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팀을 출범시켰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14일 의료진과 장기 요양시설 입소자 및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접종에 들어갔다.

화이자나 이날 접종에 들어가는 모더나 백신은 1차 접종 3주 후에 2차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 따라서 바이든 은 내년 1월 11일께 2차 접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은 바이든 과 시차를 두고 접종하라는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이번 주 또는 다음주에 접종할 계획이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18일 백악관 내 아이젠하워 행정동 건물에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으며, 민주당 소속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연방 상·하원의원들도 백신을 맞았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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