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여정, 문재인 대통령에 “미국산 앵무새”… 선전선동부 소속 확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330010019124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3. 30. 07:20

김여정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
김여정, 한미훈련 비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부부장./연합뉴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30일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번 담화에서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라는 이름으로 담화를 내 선전선동부 소속임이 확인됐다.

이날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당당한 우리의 자주권에 속하는 국방력강화조치가 남녘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분위기를 이어가려고 노력하는 때에 어려움을 주고 장애를 조성하였다는 것이냐”며 “실로 뻔뻔스러움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이 26일 서해수호의 날 연설에서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이번에도 거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는 “북과 남의 같은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진행한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놓고 저들이 한 것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대화를 위한 것이고 우리가 한 것은 남녘 동포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대화 분위기에 어려움을 주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니 그 철면피함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비논리적이고 후안무치한 행태는 우리의 자위권을 유엔 결의 위반이니 국제사회에 대한 위협이니 하고 걸고드는 미국의 강도적인 주장을 덜함도 더함도 없이 신통하게 빼닮은 꼴”이라고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냈다.
김 부부장은 문 대통령의 탄도미사일 관련 발언에 대해 “미국산 앵무새라고 칭찬해주어도 노여울 것은 없을 것”이라며 “자가당착이라고 해야 할까 자승자박이라고 해야 할까”라고 말했다. 이어 “틈틈이 세상이 자기를 어떻게 보는지 좀 돌아보는 것이 어떤가 싶다”고 덧붙였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