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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모더나 백신 1차 접종에 예방률 80%...미, 4월 19일 90% 접종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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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3. 30. 08:10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화이자·모더나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예방률 80%, 2차 90%"
미 1차 접종률 인구 42.9%...1억4580만 차례 접종, 2차 완료 15.8%
바이든 대통령 "3주 뒤 4월 19일 최소 성인 90% 접종 자격"
BIDEN VACCINE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에서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만 접종해도 8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인구의 43% 가까이가 1차 접종을 마친 미국에서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미국 성인 90%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이날 발표한 ‘질병 발병·사망 주간 보고서(MMWR)’에서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의료기관 종사자 3950명에 대한 백신 효과를 관찰한 결과, 1차 접종 2주 후에 80%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하면 예방 효과는 90%로 향상됐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임상 3상 결과 예방 효과가 각각 95%·94.1%였다고 발표했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미국 전역의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기 위해 2차 접종보다 1차 접종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일부 보건 전문가들과 공공보건 관계자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CNBC방송은 해석했다.
백신 접종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접종률(1차 접종자 기준)은 28일(현지시간) 기준 42.9%이다. 한국은 1.56%에 머물고 있다./사진=아워월드인데이터 홈페이지 캡처
영국 옥스퍼드대가 운영하는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백신 접종률(1차 접종자 기준)은 전날 기준 42.9%이다. 한국은 1.56%에 머물고 있다.

미국 내에서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한국시간 30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백신 접종은 1억4581만2835 차례 이뤄졌으며 전체 인구의 15.8%가 2차까지 접종을 마쳤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 연설에서 “이 나라 모든 성인의 최소 90%가 3주 뒤인 4월 19일까지 접종 자격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하는 미 전역 약국이 1만7000곳에서 약 4만 곳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미국인 90%가 거주지에서 5마일(8㎞) 이내의 접종소에서 백신을 맞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백신 접종을 담당하는 시·카운티 보건당국뿐 아니라 CVS 등 약국 체인점에서도 예약과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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