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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젊은 피 두각, 이제는 70년대생도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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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4. 11. 30. 07:59

중국의 당정은 이제 60년대생이 주류
젊은 피로 자연스레 70년대생 부상
일부 75년 이후 출생자들도 꿈틀
중국 정계에 50대 전후의 젊은 피들이 유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는 더욱 더 그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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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광후이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부서기 겸 정법위 서기. 중국을 대표하는 치링허우 젊은 피라고 할 수 있다./런민르바오(人民日報).
현재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을 필두로 하는 최고 지도부를 제외하고는 주로 지난 세기 60년대에 출생한 이들이 당정의 요직을 대부분 맡고 있다. 이른바 리우링허우(六零後·60년대 출생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의 다음 세대는 자연스럽게 70년대에 출생한 신셴쉐예(新鮮血液), 즉 젊은 피들이 될 수밖에 없다.

벌써 두각을 나타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해야 한다. 게다가 시 주석 등의 최고 지도자들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젊은 피들을 전격 발탁하고 싶어하는 만큼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도 부장조리(차관보)급 이상의 치링허우(七零後)들이 대륙 곳곳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다.

대략 100명 안팎으로 추산되는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가장 먼저 언론에서도 주목하는 유명 스타 정치인 스광후이(時光輝·54)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부서기 겸 정법위 서기를 꼽을 수 있다. 상하이(上海)의 명문 퉁지(同濟)대학에서 도시교통을 전공한 테크노크래트(기술 관료) 출신으로 같은 연령대에서는 단연 선두주자로 손꼽힌다. 현재의 승승장구를 지속할 경우 곧 부장(장관)급으로 승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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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하이펑 중국 민정부 부부장. 미래 중국 정계를 이끌 젊은 피로 손색이 없다./런민르바오.
후하이펑(胡海峰·52) 민정부 부부장도 거론해야 한다. 후진타오(胡錦濤·82) 전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아들이라는 후광을 등에 업고 거침 없이 질주하고 있다. 오랫동안 각 지방 정부의 기층 간부로 일하면서 닦은 본인의 능력, 다이아몬드 수저 배경 등을 놓고 볼 때 부장급으로 승진하지 못하게 되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외교부에서는 먀오더위(苗得雨·53) 부장조리가 단연 눈길을 끈다. 총 11명의 부부장(차관)과 부장조리들 중에서 두번째로 젋다. 동갑인 류빈(劉彬·53) 부장조리보다 생일이 1개월 빠르다. 하지만 서열로 보면 그가 외교부 지도부 그룹에서 사실상 가장 유망한 젊은 피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차차기 외교부장으로 거론되는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다.

이외에도 대륙 곳곳의 정계에서 치링허우 젊은 피들을 목격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다. 심지어 이들보다 약간 후배에 해당하는 치우허우(七五後·75년 이후 출생자)들도 꽤나 많다고 할 수 있다. 중국 정계에 젊은 피의 시대가 소리 없이 오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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