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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마저 코로나19 확진, 비상 걸린 남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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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1. 12. 13.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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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AP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창궐을 불러온 나라 중 하나인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 대통령마저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대통령의 증상은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남아공 대통령궁 발표를 인용한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 등은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이 이날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프레데리크 빌렘 데 클레르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뒤 불편함을 느끼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가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에게 나타난 바이러스가 오미크론인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라마포사 대통령은 세네갈 등 서아프리카 4개국을 순방한 뒤 지난 8일 남아공으로 돌아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불과 나흘 전의 결과는 음성이었다는 게 대통령궁의 설명이다.

일단 라마포사 대통령의 증상은 가볍지만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그는 향후 1주일 동안 격리 및 치료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기간 대통령의 임무는 데이비드 마부자 부통령이 맡게 된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확진 뒤 “자국민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코로나19를 더욱 주의하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오미크론 변이가 알려질 당시 백신 배포 불평등이 초래한 것이라며 세계 모든 시민들이 접종을 받을 때까지 앞으로 더 많은 변이 코로나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남아공발 항공편 등을 차단한 각국에 대해 조치를 즉각 해제하라고 촉구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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