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가스공사, 수소 인프라 투자 확대…글로벌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004010000781

글자크기

닫기

최연재 기자

승인 : 2022. 10. 05. 06:00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
20221004_090536509
지난8월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오른쪽)과 존 휴잇 매트릭스 사장(왼쪽)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수소 생산·공급·유통·활용 등 수소 산업 전 밸류체인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수소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스공사는 수소경제 사회 달성에 필수적인 수소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창원과 광주에 거점형 기체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평택·통영생산기지 인프라를 활용해 액화수소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에너지 활용의 경제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총 152개 수소충전소를 갖춰 수소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수소 유통 전담 기관으로서 수소 공동구매를 통해 공급가격 인하와 유통 효율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해외에서 그린 수소를 국내로 도입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2030년 196만톤의 해외 그린수소 도입을 목표로 하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100만톤을 목표로 해외 그린수소 도입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방침이다. 그린수소 100만톤은 국가 총도입 물량의 50% 이상에 해당하는 양이다.
가스공사는 동남아시아·호주 등으로부터 그린수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및 M&A(인수합병) 등을 통해 대규모 수전해 및 수소 액화 기술 확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액화수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스공사는 해당 저장 기술을 보유한 미국 매트릭스 서비스 컴퍼니(이하 매트릭스)와 '대형 액화수소 탱크 및 화물창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84년 설립된 매트릭스는 액화수소 저장시설 설계·조달·시공(EPC)을 수행한 기업이다.

가스공사는 앞으로 매트릭스와 함께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국내 액화수소 인수기지 설계 및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평택 LNG(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기반 수소 인수기지 개념설계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1986년 대한민국의 LNG 시대를 연 평택생산기지는 한국 최초의 수소생산기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소 밸류체인 중 액화수소 저장·운송 분야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수소 산업 선도국가로서 경쟁력을 높이고, 액화수소를 도입해 국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CB&I 스토리지 솔루션과도 '액화수소 저장설비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CB&I는 저장설비 EPC 분야에서 130년이 넘는 역량을 보유, 초고압·초저온 탱크를 개발해온 기업이다. 양사는 액화수소 육상 저장탱크 대형화 및 액화수소 운송 선박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최연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