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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위성운반로켓용 엔진 개발”...미사일 도발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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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3. 06. 08:25

지난해 12월 위성품 탑재해 미사일 발사한 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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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18일,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최종 단계의 중요 시험을 했다고 19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연합 .
북한이 위성운반로켓용 대출력엔진 개발 성공으로 각종 위성을 궤도에 올릴 담보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인공위성 발사를 빌미로 미사일 도발을 지속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박경수 국가우주개발국 부국장의 전날 기자회견을 인용하며 "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국인 우리 나라에서도 국가의 통일적인 지도밑에 우주개발사업이 힘있게 추진되여왔으며 괄목할만한 성과들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부국장은 "운반로케트(로켓)용 대출력발동기(엔진) 개발에 성공하여 각종 위성들을 해당한 궤도에 쏘아올릴수 있는 확고한 담보가 마련되였다"며 "우주과학기술 성과들을 농업과 수산,기상관측,통신,자원탐사,국토관리와 재해방지를 비롯한 여러 부문에 도입하여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발전을 힘있게 추동하기 위한 사업이 활기를 띠고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국가우주개발국은 작년 12월 18일에는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위성시험품을 운반체에 탑재해 발사했다고 통신을 통해 전한 바 있다.
당시 우주개발국은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상반기 중이라도 1호기 시험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는 인공위성 발사를 빌미로 미사일 도발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대내외 정세와 무관하게 자신들이 정해놓은 일정에 따라 전략전술무기체계 계획을 완수하려고 한 것뿐"이라며 "북한의 전략전술적 군사행동을 그때그때의 정치적 이벤트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분석했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우주발사체와 인공위성 개발·발사 등을 감독·통제하는 중앙 지도기관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후인 2013년 4월 1일 설립됐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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