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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프레디 피해 아프리카, 사망자 500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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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3. 19. 10:18

MALAWI-WEATHER-CYCLONE-FREDDY
17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말라위에서 군인과 주민들이 사이클론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열대성 폭풍 사이클론 프레디가 휩쓸고 간 아프리카 동남부 말라위, 모잠비크, 마다가스카르에서 누적 사망자가 522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dpa통신·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중 가장 큰 피해를 본 말라위의 누적 사망자는 438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모잠비크에서는 최소 67명이 숨졌고, 마다가스카르에서도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프레디는 지난 2월 초 호주 서북쪽 앞바다에서 시작돼 인도양을 가로질러 지난달 21일 아프리카 동쪽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를 처음 강타했다. 이후 모잠비크에 상륙했다 다시 마다가스카르로 방향을 튼 뒤 지난 주말에는 모잠비크를 재차 휩쓸었다. 유엔 세계기상기구(WMO)는 프레디가 1994년 31일간 지속한 사이클론 존이 세운 역대 최장기 열대성 폭풍 기록을 경신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 패널을 소집했다.

프레디로 인한 폭우와 홍수, 산사태에 영향을 받은 이재민도 34만명 이상이며 수만 명이 집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리카 남부는 현재 사이클론 시즌으로 폭풍우가 이어져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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