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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군사위성 1호기 시찰...“발사 최종준비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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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5. 17. 09:05

한달만에 공개 활동...김주애도 동행
북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현지 지도에는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동행했다./연합
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며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 "발사 최종 준비를 끝내라"고 승인함에 따라 북한이 지난달 공헌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정은 동지께서 전날(16일) 비상설 위성발사 준비위원회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하셨다"며 "위원회의 차후 행동계획을 승인하셨다"고 밝혔다.

통신은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총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돌아봤다"고 말했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지난달 '제작'이 완성됐다면 이번에는 '탑재 준비'까지 완료된 상태다.

이어 "미제와 남조선 괴뢰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주권과 정당방위권이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사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는 것은 조성된 국가의 안전 환경으로부터 출발한 절박한 요구"라며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정확한 실천 과정인 동시에 나라의 우주 군사 및 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로 된다"고 말했다.

통신은 아울러 이번 발사준비위원회가 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연구기관을 비롯, 기술자들을 지칭하며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를 위한 사업이 마무리를 뜻하는 '결속' 단계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은 기존 화성-14·15·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사용하는 액체연료 기반 백두산 엔진을 이용한 발사체로 위성을 쏠 것으로 분석했다.

김동엽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은 다음 단계로 위성을 발사체 최상단의 페어링 내부에 장착할 것"이라며 "향후 발사 시기는 운반 로켓이 얼마나 준비됐는지에 따라 6월도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2월 18일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을 쏜 뒤 미사일이 '위성 시험품'이었다고 주장하며 올해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마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한펀 통신은 이번 방문에 김정은 딸 김주애가 지난달 우주개발국에 이어 동행했다. 사진에서 김정은과 김주애는 실험복으로 보이는 하얀색 가운과 모자를 썼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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