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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용어] ‘해피 드러그’와 숨겨진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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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3. 08. 17. 17:00

정우택 객원논설위원
◇ 해피 드러그

'해피 드러그(Happy Drug)'. 어디서 들어보셨지요? 행복하게 해주는 약입니다. 행복(Happy)과 약(Drug)을 합친 신조어인데 최근 부상하고 있습니다. 곧 죽을 질병은 아니지만 살면서 불편하고, 때로는 자신을 불행하게 느끼는 것들이 사람마다 있는데요. 예를 들면 비만, 탈모, 정력 감퇴 등입니다.

살찐 사람이 비만에서 벗어나고,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에게 머리털이 난다면 행복 중의 행복일 것입니다. 성 기능 저하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 성 기능이 다소라도 회복된다면 이 역시 행복이고 기쁨이겠지요. 팔과 종아리에 털이 많아 고민하는 여성이 털이 없어진다면 이것도 숨겨진 행복입니다.

이런 생활 속의 불편함과 불행의 요인을 줄이거나 없애주고,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먹는 약이 '해피 드러그'입니다. 불편, 불행은 사람마다, 남자와 여자, 연령에 따라 다르지만 이들이 약으로 불편, 불행에서 탈출하고 행복한 게 중요하겠지요.

최근 해피 드러그 시장이 커진다는 보도입니다. 관련 약품을 생산하는 제약사가 주목받기도 합니다. 시대의 트렌드를 잘 읽는 것은 자신의 건강에도 중요하고, 투자에도 중요합니다. 당신의 고민과 해피 드러그는 무엇인가요? 



◇ 히트플레이션

열(Heat)과 물가상승(Inflation)의 합성어 '히트플레이션(Heatflation)'은 폭염으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 폭염은 농산물과 수산물, 축산물에 피해를 입혀 생산량 감소를 유발합니다. 전력 사용이 급증해 에너지 위기를 부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물가가 오를 수밖에 없는데 이런 현상을 히트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연일 35도 안팎의 폭염이 계속되면 채소와 농작물이 말라 죽게 됩니다. 바다는 수온이 올라가 어패류가 폐사하지요. 가축도 폐사 등으로 큰 피해를 봅니다. 에어컨은 계속 돌아가고, 발전소도 풀가동해야 합니다. 모두가 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입니다. 폭염이 폭염으로 끝나지 않고 물가를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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