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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시티, 전 세계 사로잡은 ‘절반 파쇄’ 뱅크시 작품 국내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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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기자

승인 : 2023. 08. 17. 17:40

'제2회 프리즈 서울' 개막 앞두고 소더비와 함께 뱅크시·키스 해링 대표 작품 전시 개최
파라다이스시티
'Love is in the Bin'ⓒBANKSY 2023/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파라다이스시티가 오는 9월 '제2회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개막을 앞두고 세계 최대 경매사 중 하나인 소더비와 함께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Love in Paradise: Banksy and Keith Haring)'전(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5일부터 두 달간 파라다이스시티의 예술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해 대표 작품 36점이 전시된다. 관람은 무료.

특히 뱅크시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러브 이즈 인 더 빈(Love is in the Bin·2018)'이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공개된다. 뱅크시는 2018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나온 '걸 위드 더 벌룬(Girl with the Balloon)'이 낙찰된 직후 본인이 액자 내부에 숨겨둔 파쇄기를 직접 작동시켜서 작품을 스스로 찢는 해프닝을 벌였다.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작품은 2021년에 원래 낙찰가의 18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거래가 돼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이 외에 '러브 이즈 인 디 에어(Love is in the Air·2006)' '추즈 유어 웨폰(Choose Your Weapon·2009)', '러브 랫 온 팔레트(Love Rat on Palette·2003' '몽키 디토네이터(Monkey Detonator·2000)' 등 뱅크시의 주요 작품들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그래피티와 팝 아트 스타일이 두드러지는 키스 해링의 국내 첫 전시작을 포함한 작품 다수도 전시된다. 많은 작품의 제목이 'Untitled(무제)'인데, 이것은 보는 사람이 폭넓게 해석할 수 있는 자유를 주려고 했던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선을 강조한 독창적인 스타일과 화면을 가득 메운 상징적인 이미지가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끼게 한다.
이번 전시는 9월 5일부터 11월 5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한다. 쾌적한 관람을 위해 18일부터 2주 간격으로 네이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통한 사전 예약제가 시행된다. 캔들라이트 콘서트, 어린이 대상 교육 체험 프로그램 등 부대 행사도 선보인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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