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네타냐후 만나러 가는 외국 정상들…獨·英 총리 이스라엘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31018010009344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10. 18. 17:21

숄츠, 네타냐후와 회담, 인도적 지원방안 논의
"英 수낵 이르면 19일 이스라엘 방문"
ISRAEL-PALESTINIANS/NETAN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올라프 숄츠(왼쪽) 독일 총리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가자지구 병원 폭격과 이란·헤즈볼라 등의 개입으로 중동 정세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확전 방지와 인도주의 원조 재개를 위한 외국 정상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를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의 회담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 해법을 논의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과 이스라엘은 극한 상황에서도 정의와 법에 따라 행동하는 민주주의 국가라는 점에서 단합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자지구 주민들이 최대한 빨리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와 대화를 나눴다"면서 "우리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민간인 사망을 막고자 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나치에 의해 6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학살된 홀로코스트를 언급하며 "가자지구에서 나온 하마스 살인자들이 저지른 야만적 행위는 유대인을 상대로 저지른 최악의 범죄"라고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 이후 이스라엘을 찾은 주요 7개국(G7) 정상은 숄츠 총리가 처음이다. 그는 이후 이집트로 이동해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가자지구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이 지역 내 인도주의 위기가 고조되자,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과 이집트에 라파 국경 통행로 개방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집트는 난민 및 하마스 조직원 대거 유입을 우려하며 선뜻 개방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제사회가 보내온 구호품이 하마스의 손에 들어갈 것을 우려해 반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숄츠 총리는 베를린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회담한 후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압둘라 2세는 가자지구 인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자국과 이집트가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이르면 19일 이스라엘을 방문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마크 레게브 라이흐만대 아바 에반 연구소장은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정상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뿐만이 아니라면서 "영국, 프랑스 정상도 방문할 것이며 독일 총리는 오늘 방문했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이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하고 중동 정세를 논의했다. 이들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