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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직원에게 메타버스로 업무 소개하고 면접관 예절교육까지 시킨 기업들, 정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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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3. 11. 01. 15:27

이정식 고용부장관,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 참석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일 로얄호텔서울에서 열린 '2023년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고용노동부
능력 중심의 투명한 채용을 실천하고 세심한 배려로 신입사원들의 빠른 업무 적응을 도운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정부로부터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일 로얄호텔서울에서 '2023년 공정채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채용부터 직장 적응까지 지원하는 입체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 추진 방향을 강조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 경진대회에는 지난해의 2배 이상인 90개소가 응모했다. 심사는 공정채용의 3대 요소인 투명 채용·능력 중심 채용·공감 채용이 잘 반영됐는지를 기준으로 이뤄졌는데, 모든 심사 과정에 청년보좌역이 참여해 젊은 세대의 시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12개 민간기업과 10개 공공기관을 합쳐 총 22건인 올해 수상 사례를 살펴보면 우선 구직자의 입장을 배려하는 친절한 채용이 두드러졌다.
예를 들어 고용부 장관상 수상 민간기업으로 선정된 ㈜와이엘오는 먼저 입사한 직원이 석 달동안 '시스템→정서→실무' 순으로 신입 직원의 회사 적응을 돕는 '온보딩(On-Boarding·새로 입사한 직원들이 기업의 문화를 익히도록 도와주는 과정) 도움닫기' 제도를 마련해 성과를 거뒀다.

공공기관 부문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상을 받은 기술보증기금은 임금 및 근로시간과 더불어 입사 시험에 낙방한 응시자가 원하면 본인의 점수는 물론 합격자의 점수까지 알려주는 등 투명한 정보 공개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민간기업 부문에서 고용부 장관상을 수상한 ㈜스파크플러스는 지원자가 고르는 날로 면접 일정을 정하고, 면접관 에티켓 사전교육을 실시했다.

한편 민간기업 중 스타트업을 위주로는 창의적인 '온보딩 프로그램'들이 주목받았다. 한국경영자총협회상을 받은 ㈜우아한 청년들과 ㈜컴투스는 게임 방식 온보딩 프로그램을, 고용부 장관상 수상 기업인 ㈜마크애니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사전 온보딩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해 신입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올해는 청년의 취향에 맞는 참신한 채용 절차와 온보딩 사례를 많이 발굴할 수 있어 특히 의미 있었다"며 "노동개혁의 핵심 과제이자 공정 채용의 토대인 공정채용법 입법 지원과 동시에, 문화 확산 사업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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