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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한국 찾은 겨울철새 136만마리…1년 새 12.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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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희 기자

승인 : 2023. 12. 15. 06:00

환경부, 철새 조사 결과 반영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관리 강화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8일부터 3일간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에서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진행한 결과 겨울철새 103종 136만4497마리가 관찰됐다고 14일 밝혔다.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는 철새의 전국적인 분포 경향을 파악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에 활용하기 위해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달마다 실시된다.

전체 철새 수는 2022년, 2021년 동 기간 대비 각각 12.8%, 1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은 철새가 발견됐고 이어 전라남도, 경기도(서울·인천 포함), 경상남도 등이었다. 장소별로는 금강호, 금호호, 임진강 순이었다. 철새 종별로는 가창오리가 33만여마리로 가장 많았고 쇠기러기 22만, 큰기러기 14만, 청둥오리 13만이 뒤를 이었다.
환경부는 이번 겨울철새 현황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겨울철새가 북상하는 내년 2~3월까지 주요 철새도래지87곳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예찰, 출입통제 관리, 시료 채취 등을 실시한다.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에선 주 3회 이상 특별예찰을 실시한다.

곽충신 환경부 야생동물질병관리팀장은 "이달부터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는 가운데 AI 확산 예방을 위해 철새도래지 출입통제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며 "철새도래지 인근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및 소독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한 경우 해당 지자체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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