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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노동당 러시아 초청 방러…불법 행위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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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2. 13.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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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을 방문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만나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최 외무상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초청으로 15∼17일 러시아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연합뉴스
정부는 북한 노동당 대표단이 러시아 집권당 통합러시아의 초청으로 방러한 데 대해 "불법적 행위는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러시아 사이 교류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상당히 활발해 졌다"며 "다만 양자 간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위반되는 무기 거래 또는 노동자 파견 등 불법적 관계는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은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를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대표단은 러시아 집권당 통합러시아의 초청으로 전날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대표단은 당이 주최하는 '민족들의 자유를 위하여' 제1차 회의에 참가할 예정이다.
통합러시아당은 홈페이지에 "해당 회의는 현대 식민주의에 대항하는 다자간 협력체로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15∼17일(현지시간) 열린다"고 설명했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북한)의 동료들이 연단무대에서 효과적인 사업을 진행하고 무사히 다녀오기를 바란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표단장을 맡은 김수길은 군 총정치국장, 강원도당 책임비서를 거친 고위급으로 군 총정치국장 시절 대량살상무기(WMD) 탄도미사일 개발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한미 등의 대북 제재 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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