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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푸틴 ‘北 핵우산 보유’ 발언…“인정 안돼, 허황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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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3. 14. 14:27

RUSSIA PUTIN <YONHAP NO-1423> (EPA)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국가경영대회 수상자들과 면담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은 자체핵우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해 '허황된 꿈'이라고 반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 유엔 안보리 결의에도 북한 핵 보유를 용인하면 동북아에 핵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지금까지 유지됐던 NPT(핵확산금지조약) 체제는 지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취재진과 만나 푸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것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계속 고도화하고 있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과 함께 국제적 공조와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은 자체 핵우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는 러시아 대선을 이틀 앞두고 진행됐다. 투표는 오는 15~17일에 진행된다. 러시아 내 여론조사에서 80%대 지지율을 기록한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유력하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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