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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통합위, ‘하동 화개장터’서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 개최… ‘지역주의 극복’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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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6. 12. 16:59

김한길 통합위원장 "지역주의 극복과 같은 국가 전체 미래 문제 본격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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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12일 하동 화개장터에서 열린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국민통합위원회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2일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제2차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주의 극복을 다짐했다.

올해엔 17개 시·도의 지역협의회가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의 상징적인 장소인 '화개장터'에서 모여 국민통합을 다짐하는 선포식과 지역협의회에서 향후 논의할 '사회통합' 과제 등을 채택했다.

통합위는 이날 회의에서 다양한 원인에 의해 형성된 지역주의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음을 다같이 인식하며 갈등을 뛰어넘어 하나된 대한민국을 이루는 데 기여하기로 약속하는 국민통합 다짐 선언문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지역협의회는 통합위가 2024년 핵심 주제어를 '동행'으로 정하고, 연관된 과제들로 특위를 운영하는 것에 발맞춰 지역의 다양한 현장 목소리를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지역협의회는 특위과제에 대한 지역의 의견 청취에 더해 이번 회장단 회의를 통해 '지역갈등 극복과 국민통합'이라는 공통의 논의 과제를 정하고, 지역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일상생활 속에서 찾아내 실천가능한 해법을 제안함으로 국민통합을 화개장터와 내 지역에서부터 이루어 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제가 노랫말을 만든 화개장터에서 '지역에서 시작하는 국민통합 다짐 선포식'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화개장터라는 노래가 사랑받은 이유는 가사 자체보다는 전라도와 경상도가 갈라져 있어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우리 위원회가 국민 한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았다면 이제부터는 지역주의 극복과 같은 국가 전체의 미래 문제 등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다루어 나갈 계획"이라며 "국민통합의 가치를 지역에 전파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 주는 지역협의회 회장단과 위원들의 노력이 지역주의를 극복하는 국민통합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위는 2022년 12월 충청북도 지역협의회 출범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 서울시까지 17개 시·도 지역협의회 구성을 모두 마치고, 작년 8월 서울에서 첫 지역협의회 회장단 회의를 가졌다.

지역협의회는 통합의 가치와 정책 제안을 지역에 공유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구성됐다. 지역협의회 위원은 지역사회에서 대표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로 지역협의회장은 위원 중에서 호선으로 선출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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