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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머스크, 스페이스X 여직원들과 성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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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6. 12. 18:27

"성관계 인턴 직원, 간부로 승진"
Tesla Musk Pay <YONHAP NO-0190> (A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자신이 운영하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여직원들과 성관계를 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머스크가 스페이스X 직원들과 각자 성관계를 했으며 그 중 일부에게는 출산을 강요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대 초반 대학생이었던 한 여성은 당시 스페이스X에서 인턴으로 일할 때 머스크로부터 식사 자리에 초대받은 것을 계기로 성관계를 했다. 그는 대학 졸업 당시 머스크로부터 개인적으로 정규직 입사 제안을 받았고 2017년부터 약 2년간 스페이스X에서 근무하면서 간부로 승진했다.

머스크의 성추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부부였던 2014년 스페이스X 직원을 집으로 초대해 성관계를 했다는 전언이다.
스페이스X 승무원을 성희롱했다는 폭로도 2022년에 있었다. 그는 2016년 런던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전신 마사지를 받던 중 여성 승무원 앞에서 성기를 노출하며 "말을 사주겠다"며 자위를 요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해당 승무원은 그의 요구를 거부한 뒤 업무에서 밀려났다고 했다. 이어 머스크는 이 사건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25만 달러(약 3억4000만원)의 합의금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이에 관해 머스크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2013년 스페이스X에서 근무한 한 여성은 머스크가 "높은 IQ를 가진 아이들이 태어나야 한다"며 자녀를 낳아달라고 요구해왔다고 폭로했다. 이 여성은 머스크의 요구를 거절했으며 주식과 현금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를 받고 퇴사했다고 했다.

머스크는 2000~2008년 캐나다 출신 소설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생활을 했고 라일리와는 2010~2012년, 2013~2016년 두 차례 부부관계를 이어간 적이 있다. 자녀로는 생후 10일 만에 사망한 첫째를 제외하고 혼외자 포함 10명을 두고 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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