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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물가 안정세 이어간다… 사과·배 생육 관리 및 재해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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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6. 20. 16:05

20일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 개최
올해 사과·배 등 작황 지난해보다 양호
병해충 최소화 및 기상재해 대응 만전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 물가 안정세가 이달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농식품 수급 및 생육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해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물가 동향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매월 초 농식품 물가 전반에 대한 상황을 점검하고 나머지 주간에는 주요 분야별로 세분화해 점검한 후 관련 상황과 대응 계획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달 중순 농축산물 가격을 보면 기상 여건이 양호하고 출하 지역이 확대돼 시설채소류를 중심으로 지난달보다 농산물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특히 제철을 맞은 수박과 참외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다.
축산물은 돼지고기 가격이 계절적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달보다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그 외 소고기, 닭고기, 계란은 지난달과 비슷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사과, 배는 전국적으로 상품성 향상을 위한 적과 작업과 과실비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추석에 유통되는 사과 조생종 품종인 '홍로'는 개화량이 많고 착과 상태도 양호해 평년 수준 이상의 작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병해충 피해면적도 적어 올해 생산량에 미칠 영향은 적을 전망이다. 전날 기준 과수화상병 발생면적은 55.2㏊로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의 0.1% 수준이다. 피해가 가장 컸던 2020년 당시 같은 기간 발생면적은 256.3㏊로 조사됐다.

또한 배 흑성병의 경우 지난 5월 전남 나주에서 피해면적이 약 40㏊로 조사됐는데 이는 전체 재배면적의 0.4% 수준이다.

농식품부는 장마·폭염·태풍 등 여름철 기상재해 대응과 병해충 발생 최소화를 위해 위험요소를 철저히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봄 냉해방지시설 조기 설치 등으로 큰 피해없이 냉해를 넘겼다"며 "수확기까지 남은 위험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1월부터 '과수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육시기별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있다.

협의체에는 정부·주산지 지방자치단체·농협·자조금단체 등이 참여한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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