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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두둔한 블링컨 “지난 3년 반 美 리더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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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7. 02. 11:04

TV 토론 후 우려 심화에도 호평으로 두둔
Blinken <YONHAP NO-0213> (AP)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AP 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해 "전 세계의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지난 3년 반 동안 미국 리더십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을 반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전 세계가 바이든 정부의 리더십에 관해 알아야 할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같은 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대선 1차 TV 토론을 치른 후 고령 및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사퇴 여론이 일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측근인 블링컨 장관은 그럼에도 "전 세계 사람들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후 한 일을 지켜보고 있다"며 "그의 정책을 높이 평가한다"고 두둔했다.
아울러 "사람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여러 분야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다른 많은 나라와 공통된 방식으로 집중하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지난 TV 토론이 그의 고령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막상 실제로는 반대 양상으로 흘러가게 됐다. 일부 민주당원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선 경선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세계 각지 언론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프랑스 르몽드는 바이든 대통령을 난파선에 비유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그의 토론을 "실수로 가득찬 악몽"이라고 표현했다.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트럼프가 바이든을 압도했다. 민주당은 바이든으로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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