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농식품부 ‘FAST농정’ 실천… 장마철 재해·작황 직접 챙겼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koreanwav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11010006808

글자크기

닫기

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7. 10. 17:28

송미령 장관 취임후 100여회 현장 찾아
재해 대비 상황 점검·피해 예방 당부
농산물 수급 확인… 안정 방향 논의
매주 수요일 '농터뷰' 온라인 소통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여름철 재해 및 농산물 수급불안 등에 대비해 현장을 찾은 일정이 총 73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6개월을 맞은 송미령 장관은 지난달까지 각종 현장소통 횟수가 100회를 넘어섰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장·차관과 실·국장 등 간부진은 다양한 현장을 방문해 농업분야 여름철 재해 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농업계와 국민들의 근심·걱정을 해소하자는 취지에서다.

농식품부는 장마철을 앞두고 각 지역의 재해 대비 진척 상황을 선제 점검했다. 특히 지난해 폭우 피해가 컸던 전북, 충남, 경북 등을 중심으로 분야별 취약시설 점검에 신경을 기울였다.

송 장관은 지난달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유관기관 및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호우·태풍 등 여름철 재해 대비 긴급점검 회의를 열고 상황을 직접 챙겼다. 지자체 관계자에게 배수장 및 용·배수로의 개·보수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하며 피해 예방도 당부했다.
한훈 전 차관은 지난해 풍수해의 직접적 영향을 받았던 경북 고령 소재 용소저수지를 방문했다. 해당 저수지는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물이 넘칠 위험이 감지되자 '물넘이' 구조물 일부를 깨 피해를 막았던 곳이다.

한 전 차관은 당시 파괴된 제방 구조물의 복구 상황을 확인하고 저수지의 사전 방류 등 저수위 관리 상태를 살폈다. 권재한 전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지난해 시설하우스 침수 피해가 컸던 충남 논산을 찾아 배수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

또한 장마철 작황 우려가 큰 농산물의 수급 상황도 미리 챙겼다. 배추의 경우 매년 장마철 기상에 작황이 좌우돼 수급 불안 우려가 커 장·차관이 잇달아 배추밭을 찾아 생육 상황을 둘러봤다.

송 장관은 지난달 17일 강원도 평창을 찾아 여름 고랭지 배추 작황을 점검하고 여름철 재해와 병해충 대비를 당부했다. 이어 농협 비축시설을 방문해 봄배추 비축현황도 점검했다.

한 전 차관은 경북 문경을 찾아 봄배추 공급 상황을 살폈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운영하는 정부 비축창고를 방문해 주요 농산물 비축계획 및 수급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배추와 무 가격 상승에 대비해 작황이 양호한 봄배추·무를 각각 1만톤(t), 5000t 비축할 계획이다. 배추는 계약재배 물량을 1만3000t으로 늘려 총 2만3000t 확보할 방침이다.

조생종 출하를 앞둔 사과 생육상황도 점검했다. 송 장관은 충남 예산 등 주산지를 방문해 작황이 양호함을 확인하고 과수화상병 등 병해충 예방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열어 지자체, 농협, 생산자단체 등에 방풍망·지주시설 등 재해예방 상태점검 및 기술지도 등을 당부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송 장관은 6월 말 기준 현장소통 누적 횟수가 105회에 달한다. 현장(Field)에서 듣고 행동(Action)하고 문제를 해결(Solution)해 믿음 주는(Trust) 'FAST농정'을 실천하기 위해 전국을 돌고 있다.

송 장관은 "농업인의 땀과 정성이 담긴 농산물이 무사히 우리 식탁에 오를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철저히 챙기겠다"며 "각 지자체와 농업인, 국민들도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온라인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매주 수요일마다 송 장관이 출연해 이슈 되고 있는 품목과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농터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수박과 배추를 다룬 영상은 각 74만, 89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