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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70대 최대폭 증가…“노인 고용 늘리면 GDP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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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7. 14. 14:21

노인일자리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일자리 박람회 참석자가 자료를 살피고 있다./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70세 이상 취업자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 일자리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평균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44만9000명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22만명 증가했다.

특히 일자리 증가는 노년층이 주도했다. 60대 이상 취업자는 작년 상반기보다 28만2000명 늘어 전 연령대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70대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15만명 급증한 192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증가폭이 상반기 기준 2022년 94만1000명에서 지난해 37만2000명, 올해 22만명으로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70대 이상 취업자 증가폭은 2022년 14만6000명, 작년 14만8000명으로 상승세를 탔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올해 상반기 11만5000명 줄어들었다. 코로나19가 발발했던 2020년 상반기(-13만5천명)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쪼그라든 결과다.

30대는 9만1000명 늘었고, 50대도 4만3000명 느는 데 그쳤다. 40대 취업자는 오히려 8만2000명 줄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발간한 '2024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노인들이 일자리에 남아 있거나 재진입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전반적인 고용 증진에 있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노동 수명을 연장하고 노인 고용을 늘리면 국내총생산(GDP)과 재정 성과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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