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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영 친북행각 30년… 北정권 찬양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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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4. 08. 04. 17:48

'몰카공작'을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기획·공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영씨. /연합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몰카공작'을 고리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기획·공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재영씨의 친북이력이 확인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씨는 1990년대부터 지난 30년간 북한을 수없이 드나들면서 대한민국 내 종북세력 양성을 비롯해 북한 정권을 고무찬양하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최씨는 인터넷매체 '통일뉴스'에 그동안 북한을 방문했던 경험을 담은 에세이와 북한 정권을 찬양하는 글을 수많이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2015년 3월 통일뉴스에 2014년 9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북한에 체류했던 경험을 올렸고, 북한 정권에 대해선 "가난하고 천대받던 노동자들에게 그들이 주인 되는 주권적 원천을 제공하고자 혁명적 권력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씨의 종북 활동에 대해선 국내 언론사들도 집중 보도한 바 있다. 지난 1월 30일 월간조선은 최씨가 2013년에도 김일성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2013년 10월 17일 '민족통신' 글에 따르면 최씨는 같은해 10월 15일 미주 중앙일보 강당에서 열린 '액션 포 원 코리아(Action For One Korea)' 행사에서 "김정은 시대, 북부조국은 어떻게 변하고 있나"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민족통신'은 재미 친북활동가 노길남씨가 만든 웹사이트로 우리 정부는 이를 종북 매체로 규정해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최씨는 이 자리에서 남한에서는 김일성을 가리켜 '가짜'라고 부른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동아일보가 보천보 전투(1937년)에 관해 보도한 기사를 금 인쇄판으로 만들어 1998년 김정일에게 선물했다는 사실을 내세우며 "이런데도 어떻게 김일성 주석을 가짜라고 말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또한 최씨는 2020년 4월 민주노총 기관지 '노동과 세계'에 '최재영의 북녘노동자 이야기: 북측 노동자들을 이해하기 위한 첫걸음'이란 제목으로 기고했다. 최씨는 이 글에서 김일성을 "일제강점기에 15년간 풍찬노숙을 하며 조선의 독립을 위해 만주일대에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인물)"로 평가했다. 최씨는 또 이 글에서 북한 조선노동당 로고가 망치·낫·붓으로 이뤄어져 있는 것을 지적하며 "우리나라 전통사회에서 붓은 인문(人文)을 뜻한다. 가령 시골 동네 인근에 산봉우리가 있으면 예로부터 동네 어른들이 '문봉(文峰)', '필봉(筆峰)' 혹은 '문필봉(文筆峰)'이라 이름지어 동네 아이들이 산봉우리를 바라보며 학문에 정진하면서 자신의 꿈을 키우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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